장수의 아픈 역사, 음악극으로 되살아난다

가야얼마루, 창작 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 18일 무료 공연

장수군 지역문화예술단체 가야얼마루(대표 이은신)가 장수군의 아픈 역사와 그 속의 회복과 희망을 주제로 한 창작 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장수한누리전당 3층 소공연장에서 전석 무료로 열린다.

창작 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 팜플릿

이번 작품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장수군 계북면 농소리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대의 비극 속에서 고향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상처와 다시 돌아와 희망을 회복하는 과정을 연극으로 담아냈다.

극은 총 4막으로 구성된다. △1막은 일제강점기 강제 이별(1941년) △2막은 해방과 동시에 터진 전쟁의 혼돈(1950년) △3막은 전쟁 중의 삶과 잊지 않은 희망(1951~1953년) △4막은 폐허 속 재회와 미래를 향한 발걸음(1954년)을 그린다.

공연의 마지막은 모든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합창곡 ‘희망가’를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서용우 연출, 전영훈 음악감독, 이은신 프로듀서가 제작한 이번 작품은 2025년 무대공연 제작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며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무대를 완성했다.

이은신 대표는 “이번에 준비한 창작음악극 ‘희망을 품은 상처’는 지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공연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