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 내부개발과 해양수산 신산업을 아우르는 전략을 본격화하며 하반기 행정역량을 집중한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등 국정과제 발굴을 통해 새만금 기본계획(MP) 변경,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 추진, 수질개선 대책 확대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하반기에는 수변도시 분양, 산업단지 조성, 기후대응 수산기술 등 실질적인 사업 실행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도는 새만금 수변도시 중 1공구(관광특화구역)의 일부 필지를 오는 10월 시범 분양하고, 2공구(기업특화), 4공구(하수처리장)도 연내 착공한다. 제2산단도 조속히 추진해 산업용지 공급을 확대하고, 해수유통 확대 및 배수갑문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연중 수질 목표 달성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수산 분야에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TF가 운영 중이다. TF는 수온 상승과 어장 북상 등 구조적 변화에 따라 양식 품종 다변화, 스마트양식 기술 개발, 어장 복원 등 단기·중장기 대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 육상양식 R&D 사업은 전북도와 민간·학계 협력으로 본격화됐다.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양자점 기술을 활용해 장파장 흡수 특성을 개선하고, 새만금 수산물 수출가공단지 내 실증시설도 구축 중이다.
해양관광 기반도 확충된다. 도는 76t 규모의 해양폐기물을 민관 합동 정화로 처리했으며,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과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TF 운영 및 연구용역을 병행 중이다.
또 3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안 격포항을 해양레저 중심지로 조성하기위해 추진 중이며 고창 두어마을 갯벌생태마을 공모 선정에 따른 어촌지역 특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김제 심포항 국립해양생명과학관(1159억 원), 군산 말도등대 해양문화공간(40억 원) 등 중앙 공모사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미정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해양과 수산, 산업과 정주가 어우러진 새만금 완성형 모델을 위해 현장 중심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