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오는 19일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뮤지컬 ‘그해 여름’을 무대에 올린다.
소리전당의 자체 기획으로 선보여징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연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의 선정작으로,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뮤지컬 ‘그해 여름’은 2006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배우 이병헌과 수애의 멜로연기로 사랑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드라마 킹덤, 시그널, 악귀 등으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의 입봉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뮤지컬은 원작 영화의 감성을 무대에 옮기며, 1969년 가상의 농촌 마을 ‘수내리’를 배경으로 비밀을 간직한 도서관 사서와 한 대학생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도 사랑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그리고 사랑이 가진 순수한 힘을 수채화 같은 서정성으로 풀어낸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이다. 영화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조였다면, 뮤지컬은 시간 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관객의 몰입을 높이고 인물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음악 역시 다채롭다. 기본적인 뮤지컬 리듬에 스윙, 재즈, 발라드가 어우러지고, 고전 뮤지컬의 안무와 음악 형식이 더해져 영화 라라랜드를 연상시키는 감동과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람은 12세 이상부터 가능하며, 공연 관련 문의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누리집이나 전화(063-270-8000)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