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학생들 역사 속에서 학생 자치와 리더십 함양

무주교육지원청, ‘2025 무주 역사·문화 리더십 캠프’ 운영

무주 지역 학생들에게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됐다.  

사진=무주교육지원청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강)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경북 경주시 일원에서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5 무주 역사·문화 리더십 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2025 무주교육계획’의 방향에 따라 학생자치 활성화와 역사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된 프로그램으로, 경주 역사유적지구에서 현장 중심의 역사 체험과 학생자치 실습을 연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간의 캠프에에는 무주지역 중·고등학생 총 38명과 인솔교사 4명이 함께한 가운데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 역사·리더십 강연, 학생의회 운영 및 정책 제안서 작성 연수 등 역사와 학생자치를 융합한 실천 중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교촌마을, 최부자집, 월정교, 첨성대, 천마총, 국립경주박물관 등 신라 천년의 유산이 살아 숨 쉬는 장소를 직접 걸으며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진 리더십 강연에서는 ‘신라에서 배우는 천년 리더십’을 주제로, 신라 왕들의 통치 철학과 오늘날 학생 리더십의 연결점을 탐색했다.

야간에는 4개 분과로 나뉜 상임위원회와 학생의회가 실제로 열려 정책 제안서를 직접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방문해 신라 불교문화의 정신과 예술적 깊이를 직접 체험하고, 동해안 문무대왕릉에서 바다에 잠든 왕의 전설을 통해 나라를 위한 리더의 희생과 책임감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평소에 경험하기 어려운 회의 실습과 토론을 통해 내가 지역을 위해 어떤 의견을 제안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강 교육장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살아 있는 역사 속에서 민주주의와 리더십의 가치를 체득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무주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