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골드타임' 확보 기여

긴급환자 이송시간 평균 4분대로 단축

군산시가 도입‧운영하고 있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제어시스템’이 긴급환자의 병원 이송시간을 평균 4분대로 단축시키는 등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제어시스템’은 구급차나 소방차 출동 시, 긴급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신호를 자동 제어해 녹색신호를 부여해 출동 경로를 신속히 확보해 주는 첨단 지능형교통시스템(ITW)를 말한다.

시는 지난해 1월 긴급차량 우선 신호제어시스템 시범운영을 거쳐 그해 8월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후 2025년 상반기까지 군산소방서 소속 지휘차 1대, 구급차 14대, 구조공작차 1대 등 총 16대의 긴급차량을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확대해왔다.

이는 군산시의 적극적인 의지와 군산소방서 시스템의 효율적인 활용, 군산경찰서의 유기적 협조가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군산시가 시스템 도입 이후 구급 차량을 통한 환자 발생현장에서 병원 이송 시간이 13분 58초에서 평균 4분 37초로 단축돼 약 33%의 골든타임 확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영숙 군산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는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시스템 전면 도입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시민 체감형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도시 인프라 확대를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도시 구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