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죽항동·금동, 삼계탕 나눔…이웃에 '든든한 여름' 선물

죽항동·금동, 복달임 행사 통해 정성 전달
종교단체·식당 등도 힘 보태…이웃사랑 실천

18일 초복맞이 건강한 여름나기 복달임 행사에 참여한 죽항동·죽항동발전협의회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남원시

남원시 죽항동과 금동이 초복을 맞아 취약계층을 위한 복달임 행사를 잇달아 열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나눴다.

죽항동(동장 임점숙)은 지난 18일 죽항동발전협의회 주최로 ‘초복맞이 건강한 여름나기 복달임 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실업인회, 반야돌솥밥, 하정동커피 등 종교단체와 지역 업체들도 후원에 동참하며 풍성한 나눔의 장이 됐다.

죽항동 직원과 발전협의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끓인 삼계탕과 후원받은 빵을 개별 포장해 130여 가구에 직접 방문·전달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가정에는 안부를 묻고 건강을 살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김정희 죽항동발전협의회장은 ‘역대급 폭염과 폭우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힘든 시기에 정성스럽게 준비한 삼계탕 한 그릇이 무더위에 소모된 기력을 보충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17일 '든든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능이삼계탕과 과일을 준비한 금동·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남원시

앞선 17일 금동(동장 김봉례)도 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든든찬(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능이삼계탕과 제철 과일을 준비해 돌봄이 필요한 20가구에 전달했다.

대상은 독거노인, 장애인, 1인 중장년 등 취약계층으로, 협의체 위원과 맞춤형복지팀이 직접 방문해 삼계탕을 전하며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최인술 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평년보다 무더운 여름, 우리 주민들이 삼계탕을 드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라며, “직접 찾아뵙고 전한 한 그릇의 정성이 이웃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