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로 거처 옮긴 김관영 전북지사…반발 속 전입 신고 마쳐

전북 전주시·완주군 행정 통합을 추진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1일 완주군 삼례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완주군 삼봉지구 한 아파트로 이사를 완료했다. 연합뉴스

전주시·완주군 행정 통합을 추진 중인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1일 완주군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김 지사는 이날 배우자 목영숙 씨와 함께 완주군 삼례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완주군 삼봉지구의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마쳤다.

김 지사는 이 아파트에서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전북도청으로 출퇴근하면서 일과 시간 전후 간담회나 길거리 대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김 지사는 3차례 완주군민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실패했다.

이날 삼례읍 행정복지센터에는 완주군의원과 통합을 반대하는 완주군민 수십 명이 찾아 김 지사의 전입신고를 저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완주군 없애는 통합행위 중단하라', '통합 결사반대'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전입신고 창구 주변을 둘러싸거나 김 지사의 차량 앞을 가로막았으나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