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후보가 22일 오전 남원시 수해 현장을 찾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둘러보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귀석배수장을 방문해 배수시설 작동 현황과 침수 피해 실태 등을 직접 점검했다.
현장에 동행한 남원시 관계자들은 금지면 일대의 지형적인 특성과 지속적인 농경지 피해 등을 박 후보에게 설명하며, 항구적인 방재 안전대책 수립을 위한 소하천 위험지구 정비 필요성을 역설했다.
귀석배수장이 위치한 금지면 일대는 섬진강, 요천, 수지천이 만나는 합류부 저지대로, 지난 2020년 섬진강댐 방류와 폭우가 겹치며 제방이 붕괴되고 주민 수십 명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이후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뚜렷한 구조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매년 호우 때마다 농경지 침수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 후보는 "이번 피해는 단순한 자연재해로 보기 어렵다"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국회 차원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