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64%…국민의힘 사상 최저 17% [NBS]

5차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64%로 과반 이상을 유지한 반면 야당이 된 국민의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1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재명 대통령에 부정 평가는 22%였다.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기관이 공동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020년 NBS 조사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대선 직전(31%) 이후 하락세를 이어갔다. TK(대구·경북)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에 뒤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에서도 민주당(39%)과 국민의힘(11%)의 격차가 컸다.

정부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 64%, ‘신뢰하지 않는다’ 28%였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6%가 정부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5%가 불신한다고 응답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의 90%, 중도층의 66%가 정부를 신뢰했고, 보수층은 57%가 불신했다.

한편 최근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논란 등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상승세는 주춤한 양상을 보였으나, 국민의힘은 그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 이 전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선 응답자의 74%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던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