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신속 대응"⋯부안소방서, ‘119폭염구급대’ 본격 가동

얼음조끼·전해질 음료 등 9종 장비 탑재

119폭염구급대는 응급상황에 신속대응하기 위한 정검을 하고 있다./부안소방서제공

 

연일 폭염경보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안소방서(서장 최길웅)온열질환자 발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19폭염구급대’를 본격 가동한다.

119폭염구급대는 열사병, 열탈진 등 고온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 구급팀이다. 해당 구급대는 기존 119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체온계  △생리식염수 정맥용 △생리식염수 세척용△전해질 음료 △정맥주사 세트△소금정제 △물스프레이, 총 9종의 폭염 전용 응급처치 장비를 추가 탑재해 현장에서의 처치 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부안 지역에서는 총 11건의 온열질환 관련 출동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9명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올해도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령자와 야외작업 종사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부안소방서 관계자는 “갈증을 느끼기 전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은 가급적 피하며, 부득이할 경우 모자나 양산을 꼭 챙기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지켜야 한다”며 “특히 주변 어르신이나 농작업 중인 분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길웅 서장은 “무더위는 누구에게나 위협이 될 수 있다”며 “119폭염구급대를 중심으로 군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