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복합문화공간 ‘청아원’ 개관…시립예술단 통합 무대 첫 선

정기 공연·창작무대 통해 ‘예술의 일상화’ 실현 목표

남원 청아원 전경/사진=남원시

남원시가 새로운 국악 문화 거점 ‘청아원’을 개관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5일 청아원에서 개관 기념 공연을 열고 시립예술단의 통합 무대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악단, 농악단, 합창단이 함께 출연한 협업 무대로, 시립예술단 조직 재정비 이후 열린 첫 공식 무대다. 개관식에는 많은 시민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시는 지난해 '남원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창단 40여 년 만에 시립예술단을 하나의 조직으로 정비했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청년 인턴 단원제를 도입하는 등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청소년예술단도 창단해 전통 예술의 세대 간 계승과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아원은 남원의 상설 공연장이자 창작·교육·교류가 함께 이뤄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앞으로 시는 이곳에서 정기 공연과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술의 일상화를 실현하고 남원만의 고유 문화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청아원은 문화예술 도시 남원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립예술단이 남원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