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군수 권익현)이 본격 시행한 ‘카카오톡 체납안내 및 원스톱 납부 서비스’가 지방세 징수율을 끌어올리는 한편, 비대면 납부 시스템의 실효성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 16일, 지방세 체납자 2893명(만 20세~60세)을 대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전자 체납안내문을 발송했다. 그 결과 단 3일 만에 총 9500만 원의 체납세를 징수했으며, 이는 동일 기간 기존 우편 고지 방식보다 약 500% 증가한 수치다.
이번 서비스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체납안내문을 실시간 수신할 수 있는 전자고지 시스템이다. 안내문에는 납세자의 체납 정보와 함께 본인 인증 후 바로 납부 가능한 링크가 포함돼 있어, 클릭 한 번으로 납부까지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기존 우편 방식에 비해 전달 속도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점에서 납세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고지서 출력 및 발송에 소요되던 행정비용 절감은 물론, 종이 사용 감소를 통한 탄소중립 기여 등 환경적 효과도 기대된다.
허미순 재무과장 은 “카카오톡 안내 서비스를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발송 대상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공식 안내문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