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5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날 김 후보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1기 내각 전북출신·연고 장관으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이어 다섯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맹성규 국회 교통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전날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의 도덕성, 준법성 및 직무수행 능력을 비롯해 국토교통 현안 및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 등을 다각적으로 검증했다"며 "청문보고서 안에는 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을 함께 반영했다"고 말했다.
맹 의원에 따르면 적격 의견으로는 풍부한 정치활동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한 주도적 정책 추진에 대한 기대와 김 후보자가 지방 현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춰 지역균형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의견이 담겼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 측의 자료제출이 부실하고 소명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의견, 국토교통부 소관 사항에 대해 충분한 전문성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부적격 의견도 반영됐다.
한편 김 후보자는 부안 출신으로, 전주 동암고-전북대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대 총선에서 첫 금뱃지를 단 이후 21대와 22대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현재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