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에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노홍석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도청 8층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취약계층 건강관리 △야외 근로자 안전대책 △가축 피해 예방 △온열질환 예방 홍보 강화 등이 논의됐다.
도는 시·군과 협력해 생활지원사 2500여 명을 투입, 도내 어르신 3만 8000여 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령자의 낮 시간대 야외 작업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건설 현장에는 물·그늘·휴식·보냉장구·응급조치 등 ‘5대 기본 수칙’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축산 농가에는 차광막 작동 상태, 사육밀도, 급수 횟수 등을 점검하며 피해 예방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153명이며, 이 중 1명이 사망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직업군별로는 단순노무 종사자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축 폐사 규모는 총 24만 9896마리로, 닭 22만 6814마리, 오리 1만 6183마리, 돼지 6899마리가 집계됐다.
노 부지사는 “야외 노동자와 고령자 보호, 농가 피해 예방이 시급하다”며 “과할 정도의 선제 대응으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