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진 지난 30일 오후,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1공구 건설현장에 파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이들은 혹서기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현장을 찾은 새만금개발공사 직원들이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새만금개발공사 나경균 사장이 직접 참여해 뜨거운 햇살 아래서 근로자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건네며,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이날 현장에는 시원한 간식과 음료도 빠지지 않았다.
공사는 ‘CEO 빙수트럭’을 운영해 얼음 빙수와 냉음료를 제공했고, 냉감 목걸이와 안전모용 쿨링패드 등 실질적인 예방 물품도 배포했다.
작업을 잠시 멈춘 근로자들은 그늘 아래 모여 시원한 빙수를 먹으며 짧지만 소중한 휴식을 즐겼다.
땀에 젖은 작업복 속에서도 웃음을 보이던 근로자들은 “사장이 직접 와서 이야기를 들어주니 힘이 난다”며 반색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실제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반영해 혹서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안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을 떠나기 전 나경균 사장은 “건설현장은 늘 위험과 맞닿아 있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근로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곧 공사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