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북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1∼6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30억 3000만 달러, 수입은 4.3% 감소한 23억 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6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 중 농의약품(19.2%), 정밀화학원료(67.2%), 동제품(16.3%), 공조 및 냉난방기(120.1%) 등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자동차(-3.0%), 농기계(-1.5%), 합성수지(-20.8%) 등은 감소했다.
특히 지역별 수출을 보면 전북의 대미 총수출은 3월 최고점을 기록하고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미 관세 부과가 시행된 철강·알루미늄·완성차·자동차 부품 등은 관세 부과 시점을 기준으로 각각 수출 감소를 보였다.
박강표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상반기 전북의 수출이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감소 후 다시금 증가를 보인 품목들도 있다. 현재까지는 전북의 수출 상대국 및 품목 순위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