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8일 첫 여름휴가…한미회담 준비 등 정국 구상

주말 경남 저도로 이동…대통령실 "정국 구상 가다듬고 독서로 재충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식당에서 참모진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닷새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대통령실은 1일 "이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하계 휴가를 보낸다"며 "주말인 2일부터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 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을 계속 챙긴다는 방침"이라며 "대통령실은 긴급 현안 발생 시 보고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말했다.

휴가지인 저도는 '청해대'(靑海臺)라 불리는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으로, 역대 대통령 휴가지로 자주 이용돼 왔다.

이 대통령은 특히 휴가 기간에 휴식을 취하는 동시에 휴가 직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는 전날 타결된 관세 협상에 대한 후속 조치는 물론 안보 현안에 이르기까지 한미 관계 전반에 대한 이슈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취임 두 달이 지난 만큼 휴가 기간에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구상에도 몰두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