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이승로(65·정읍) 성북구청장은 “고향 들녘과 골목에서 배운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정읍제일고(구 정읍농고)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뒤, 유통업에 뛰어들어 값진 성공을 경험했다.
가난으로 인해 학업을 미뤄야 했던 그는 1986년 서울시 성북구에 정착해 주경야독하며 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가의 길을 닦아나갔다.
1995년 무소속으로 성북구 의원에 첫 출마해 당선됐으며,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공감으로 주민의 신뢰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2014년에는 서울시 의원을 거쳐 2018년과 2022년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성북구청장에 연이어 당선된 그는 현장 중심의 생활 밀착형 행정을 실천해오고 있다.
성북구는 성북동·안암동·돈암동 등 20개 동으로 이루어진 자치구로, 43만 명이 함께 살아가는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교육 지역이다.
특히 고려대를 비롯한 8개 대학이 자리잡고 있어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이르는 청년층의 목소리가 구정(區政)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성북구는 대학별 전문성과 연계한 협력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고려대), K-뷰티(서경대), 패션디자인(한성대), 딥테크 산업(국민대)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청년 취·창업 아카데미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 친화형 자치행정’ 실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주거 명품 도시’를 위한 125개 구역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찾아가는 정비사업 아카데미’ 등 소통 채널을 통해 갈등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탄소중립 정책의 비전을 주민과 공유하고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이 구청장은 “초심을 잃지 않는 전북인의 자세로 ‘함께 변화하고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체득한 공동체 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고려대 정책대학원 도시 및 지방행정학과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저서로 <현장에서 답을 찾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