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원, 현대문학 연구서 '현대문학의 내적 기억과 그 너머' 출간

현대문학 심미성과 다양성 다룬 12편의 논문 수정·보완해 출간

서철원 소설가/사진=작가 제공 

 

서철원 소설가가 현대문학의 심미성과 다양성에 관한 12편의 연구 논문을 수정·보완해  연구서 <현대문학의 내적 기억과 그 너머>(문예연구)로 출간했다.  

총 6개의 파트로 구성된 책에는 각 파트마다 문학 내부의 존재자에 대한 관념과 시각을 객관화해 분석하고 화해와 치유를 거친 인물들을 통해 인간성 회복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현대문학의 내적 기억과 그 너머 표지/사진=작가 제공 

첫 번째 파트 '기억 지평선에서 망각의 기슭까지'에서는 오정희, 최명희, 윤동주의 문학 작품에서 나타난 기억과 망각의 역사성에 주목한다.  텍스트 내적 존재들의 의식·무의식에 깔린 기억을 모티프로 현실 이면에 파편화된 시·공간 이미지에 대한 역동성을 증명하고 원리로 설명한다. 

두 번째 파트 '탈식민의 시선과 저항의 감성'에서는 소설과 영화 텍스트를 대상으로 텍스트 내부에서 발견되는 모성성을 분석한다.  영화 '아바타'와  소설 '혼불'을 중심으로 현실과 가상현실의 어머니를 근간으로 하는 대모신의 원형적 관점을 제시한다. 

세 번째 파트 '공간 여행자들의 오래된 생명력'과 네 번째 파트 '텍스트의 인지 의미론적 감성과 분할'에서는 각각 조지훈과 김수영의 작품을 소환해 현실 저편의 세계를 들여보고, 작가가 사용한 언어를 곱씹어 언어적 효과와 주제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섯 번째 파트 '천이두, 우리 시대 거장과의 인터뷰'에서는 그가 남긴 화양연화 같은 삶을 풀어냈다. 한국인 삶의 방식을 한(恨)의 정서로 풀어온 문인으로서 외롭고 쓸쓸한 시대의 고락을 고차원의 정서로 기술한다. 

마지막 파트인 '미술 텍스트의 정신분석학적 인텔리전트'에서는 미술 텍스트를 정신분석학 관점으로 해석해 흥미를 유발한다. 저자는 변기를 예술품으로 내놓은 프랑스 작가 앙리 로베르 미르셀 뒤샹 (Henri Robert Marcel Duchamp)의 작품과 정신세계를 연결해 작품 이면의 세계를 이야기를 서술한다.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서철원 작가는 전주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전북대 국문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3년 문예연구 소설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같은 해 겨울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최우수상을 받으면서 역사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2016년 불꽃문학상, 2017년 혼불학술상, 2019년 혼불문학상, 2022년 이팝프렌즈 예술인상 등을 받았으며 장편소설 <왕의초상>, <혼,백> , <최후의 만찬>, <해월> 등을 출간했다.  현재는 전북대 국어국문학과와 전주대 한국어문학창작학부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