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전북지역 첫 ‘보조사업·민원 처리 알림톡’ 도입 시행

-8월 시범 운영, 9월부터 민원 처리 실시간 안내
-전국 기초지자체 중 통합형 서비스는 첫 사례

장수군이 보조사업과 각종 민원 처리 절차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알림톡 행정 서비스’를 전북지역 최초로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장수군은 6일 ‘똑똑 알림톡 서비스’를 8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한 뒤 9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보조금 신청 안내부터 처리, 정산은 물론 인허가 민원 처리 단계까지 실시간으로 군민에게 제공하는 디지털 민원 행정 시스템이다.

기존 종이 안내문이나 마을 회보, 군청 홈페이지 공지 등에 의존했던 정보 전달 방식을 개선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군민들에게 적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신청 누락, 처리 지연 등 민원 불편을 줄이고 행정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휴대폰으로 '똑똑 알림톡 서비스' 확인하는 주민                 /사진제공=장수군

‘똑똑 알림톡’은 농업·축산·산림·복지·보건 등 분야별 보조사업에 대해 △신청 일정 △선정 결과 △정산 안내 등 모든 과정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실시간 안내한다.

카카오톡 이용이 어려운 군민에게는 일반 문자메시지(SMS)로 동일한 내용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마을이장 회보, 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접해 신청 시기를 놓치거나 진행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불편이 적지 않았다.

이에 장수군은 이번 서비스가 군민 접근성을 높이고 행정의 투명성과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조사업 외에도 인허가를 포함한 법정 유기한 민원 처리 절차 역시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안내된다.

행정시스템과 연계돼 처리 기한이 2일 이상 소요되는 민원에 대해 접수부터 담당자 지정, 보완 요청, 처리 기간 연장, 완료까지의 모든 단계를 민원인에게 자동 통보한다.

아울러 민원 처리 기한이 임박하면 담당자에게 ‘사전 예고 알림톡’이 전송되는 기능도 도입돼 업무 누락을 방지하고 처리 속도를 높인다.

각 부서의 민원 처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해 내부 행정 효율성도 한층 강화된다.

최훈식 군수는 “‘똑똑 알림톡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군민 체감형 스마트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보조사업과 민원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안내함으로써 군민 불편을 줄이고, 행정의 투명성과 신속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원서비스 전반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군민이 신뢰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선제적·맞춤형 행정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