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 시인 51주기 추모기념식,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 29~30일 개최

-신석정시인 서거 51주기 추모기념…전국 문학인 100여 명 부안 집결

1973년 10월 댁 정원에서 사진 / 석정문확관 사진자료

한국 서정시의 거목 신석정 시인의 문학혼을 기리는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 추모기념식'과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2일간 부안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고, (사)신석정기념사업회와 전북문인협회, 석정문학관, 석정문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국 지회·지부 문인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학학술포럼, 세미나, 컬로퀴엄, 추모음악제, 문학팸투어, 신석정 시화전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이번 행사는 신석정 시인의 작품세계 재조명을 넘어, 부안의 문화유산을 전국 문학인들과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된다.

특히 신석정의 시집 '촛불'을 중심으로 한 서정과 사상의 동일화, 시에 깃든 유토피아적 인식과 생태정신 등 다양한 연구발표가 예정돼 있다. 

석정시 컬로퀴엄에서는 가족과 동료, 제자들이 기억하는 ‘시인 석정’의 인간적인 면모와 문학적 기풍을 증언하고, 한국수필예술극단의 창작 수필극 '못다 부른 牧歌'가 초연된다. 또한 시극, 시낭송과 함께 고은영·조창배가 참여하는 추모음악제가 문학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윤석정 신석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신석정 시의 가치는 특정 세대의 감성을 넘어 우리 문학사 전체의 서정성과 정신성을 상징한다”며 “문학인들이 함께하는 이 어울림한마당을 통해 부안이 가진 문학적 뿌리와 문화자산이 더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