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올 상반기 ‘하트·브레인·트라우마 세이버’ 수상자 117명을 최종 선정했다.
세이버 제도는 심정지, 뇌혈관질환, 중증외상 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소생시킨 구급대원과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명예 인증 제도다.
심의는 총 16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하트세이버 93명, 브레인세이버 9명, 트라우마세이버 15명이 선정됐다.
신속한 초기 대응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조한 도민 4명(군산 3명, 완주 1명)도 이번 하트 세이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월 군산시 옥산면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 B군(19)은 아버지 A씨(40대)가 갑자기 쓰러지자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가 전문 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심장박동이 회복될 수 있었다.
브레인 세이버로는 익산시 부송동에서 신속한 조치로 70대 뇌졸중 의심 환자를 후유증 없이 회복시킨 익산소방서 팔봉 119구급대가 선정됐다.
트라우마 세이버에는 지난 1월 김제시 죽산면 보행자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처치와 이송을 통해 60대 남성 환자 회복에 기여한 김제소방서 119구급대가 뽑혔다.
이오숙 본부장은 “이번 세이버 수여는 신속한 판단과 헌신적인 조치에 대한 작지만 의미있는 예우다”며 “전북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전문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는 8월 중 소속 소방관서를 통해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