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예방하자"⋯전주시, 지반탐사 확대

상·하수관로 매설지역 200㎞ 구간 대상

전주시에서 발생한 싱크홀. 전북일보 자료 사진

전주시가 싱크홀(땅 꺼짐) 사고 예방을 위해 지반 탐사를 확대한다.

전주시는 11일 관내 상·하수관로(관경 500㎜ 이상) 매설지역 200㎞ 구간을 대상으로 지반 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주시는 백제대로(중산공원 부근)와 기린대로(전자상가 부근) 80㎞ 구간에 대한 지반 탐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한 전주시는 한옥마을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사고우려지역 120㎞ 구간에 대해서도 지반 탐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지반 탐사의 주요 내용은 차량형·핸디형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장비를 이용한 싱크홀 발생 유·무 파악, 내시경 촬영을 통한 공동(땅속 빈 구멍) 위치 및 크기 확인, 공동 발견에 따른 복구 등이다.

박정선 전주시 재난안전과장은 "최근 싱크홀 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지반 탐사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지하 안전 관리 강화를 통해 싱크홀 사고를 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