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전 대표는 1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떤 경우든 내년 6월에 국민에 의한 선택을 구하겠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중 어디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어디로 나갈지는 저도 아직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저를 비판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민께 제 의견을 얘기하고 정치적 선택을 받아야 한다”며 “법적으로는 마무리된 것이고 정치적 선택을 다시 받고 싶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가 출마하면 자신의 선거와 함께 호남지역 선거까지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정치판의 가장 큰 이슈인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는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조국혁신당을 만들면 민주당 선거 승리에 방해된다'는 비난이 매우 많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모두에 다 도움이 됐다”면서 민주당과의 협력적 경쟁이라는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 2028년 총선까지 생각하면 합당이 최선인가 등 내부 논의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조 전 대표는 '재심 청구' 목소리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제 활동의 초점은 재심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가는 것"이라며 재심 청구 가능성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