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빈(Vinh) 대학의 역량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최근 이 대학에 첨단 축산·수의학 실습실을 개소했다.
이 사업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대학 간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전북대는 베트남 빈 대학교에 수의학과를 신설하고 축산 분야 교육·연구역량 강화와 기술보급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전북대는 빈 대학의 수산양식·축산학과에서 축산 분야를 분리하고, 수의학 교육과정을 추가해 ‘수의·축산학부’로 개편해 베트남 전체의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빈 대학교 ‘첨단 축산·수의학 실습실’ 개소식은 지난 6일 열렸다.
김남수 사업단장(수의대 교수)과 응우옌 응옥 히엔 당 위원장 겸 이사회 의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 교수진, 학생, 축산·수의 분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베트남 빈 대학 관계자는 “이번 실습실 개소는 전북대와의 국제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교육 커리큘럼의 내실화는 물론 교수법 개선, 연구 활성화 측면에서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남수 단장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현지 교수진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립형 교육과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전북대는 빈대가 베트남 축산·수의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