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에 최대 규모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과 (주)솔라팜코리아(대표 고석원), 해바라기 영농조합법인(대표 조남진)은 최근 ‘대규모·집단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촌 소득 증대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농지 활용도를 높이고 태양광 발전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을 목표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800억 원을 투입해 회현면 대단지 농지 12만 평 면적에 45MW 규모의 발전용량을 생산하는 내용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을 거쳐 본격적인 상업운전은 오는 2027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솔라팜코리아는 전반적인 사업개발을 총괄하며 인허가 주관, 공급인증서 구매, 설계·조달·시공 참여, 운영·유지보수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군산원협은 금융 자문 및 자금 주선, 인허가 지원, 설계·조달·시공 공동 선정을, 해바라기 영농조합법인은 대관 및 인허가 지원, 주민수용성 확보, 설계·조달·시공 공동 선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전제로 추진돼 체계적인 사업 관리와 투자자 보호, 장기 운영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과 에너지 산업의 융합 모델을 제시하는 한편 RE100과 ESG(환경·사회·윤리경영) 경영을 지향하는 기업 및 기관과의 연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고계곤 군산원협 조합장은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은 경제적 가능성이 매우 큰 모델로서 농가입장에선 농작물 수입보다 훨씬 높은 발전량 매전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농촌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석원 (주)솔라팜코리아 대표는 “군산지역 대규모·집단화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이 첫 발걸음을 내딛는 만큼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남진 해바라기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촌 재생에너지 전환의 신호탄으로 농지를 보전하면서 농사를 지속할 수 있는 이상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