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일부 부서 수도권 이전 계획 재검토를 발표한 22일 전북특별자치도는 "(추후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근무지 이전이 포함된 조직 개편이 있다면 지자체와 사전에 협의하는 절차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농진청의 일부 기능이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이 들려온 직후부터 해당 기관과 긴밀히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북도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혁신도시 이전기관이 지역 균형 발전에 역행하는 행정을 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대내외 농업환경 변화 대응 및 농업 지속 성장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지만, 일부 부서의 수원 근무지 배치는 아직 진행되진 않았다"며 "지역 균형발전 저해, 연구역량 저해 등 외부 우려를 고려해 국립식량과학원 푸드테크소재과 등 일부 부서의 수원 이전에 대해 재검토하고 방향을 재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앞서 국립식량과학원 소속 일부 식품 연구 부서를 수원으로 이동하고, 수원에 있는 작물 병해충과 재배 환경 연구 부서 일부를 전주로 이전하는 조직 기능 조정 계획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