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상장법인 절반 이상 '적자' 기록

올해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순이익은 적자 전환
상장법인 29곳 중 17곳이 적자, 흑자 전환 기업 4곳 뿐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올해 상반기 전북지역 상장법인들의 매출액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상반기 도내 상장법인 29곳의 매출액은 7.5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0.18% 급감했다. 순이익은 -24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1.48%p, 4.24%p 하락했다.

상장법인 29곳(코스피 상장사 12곳, 코스닥 상장사 17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적자에 빠졌다. 이 중 10곳은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7곳은 적자를 이어갔다. 흑자 전환 기업은 4곳, 흑자를 유지한 기업은 8곳에 그쳤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는 매출액이 1조278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1% 늘었지만, 영업이익(-155억 원)과 순이익(-240억 원)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매출액이 10.6%, 영업이익이 186.6% 증가했다. 순이익 적자 규모도 줄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