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전 패배는 잊어라"…전북, 27일 코리아컵 4강 2차전

'무패 행진' 끊긴 전북현대, '시즌 더블' 도전
27일 오후 7시 30분 강원FC와 단두대 매치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전북현대와 강원FC의 경기. 전북 김영빈이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무패 행진'이 끊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강원FC와의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통해 '시즌 더블'에 도전한다.

전북은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갖는다.

올 시즌 K리그1를 독주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예약한 전북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이날 경기에서 결승 진출팀이 결정된다.

전북이 강원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면 같은 시간에 치러지는 광주FC와 부천FC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코리아컵 5회(2000·2003·2005·2020·2022년) 우승팀으로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전북은 직전 포항과의 경기에서 '무패 질주'가 끊겨 이번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K리그1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에 코리아컵 4경기(3승 1무)을 포함해 26경기 무패(20승 6무)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져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3골 이상 허용한 것도 시즌 처음이었다.

지난 5개월간 패배를 잊었던 전북이지만, 그간 축적된 피로감이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 순식간에 연패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강원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한다면, 30일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그와 코리아컵 동시 제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강릉 원정에서의 승리는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