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임용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자신의 제자를 채용하게 하려했다는 의혹을 받는 군산대학교 소속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군산대 소속 교수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군산대 교수 임용 과정에서 자신의 제자 B씨를 채용시키려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과거 서울의 한 대학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A씨의 연구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검찰의 요구로 일부 보완 수사를 하는 단계”라며 “보완 수사를 마친 뒤 검찰에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군산대학교 관계자는 “당시 행정 절차에 법적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경찰 수사 결과 등에 따라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