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풍년이네"···군산 앞바다 어획량 전년대비 162% 증가

서해 연안 수온 상승·먹잇감 증가 등 생태 변화가 어획량 증가 원인

군산 비응항에서 위판중인 오징어/사진제공=군산시

최근 군산 연안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역 수산업의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5일 기준 올해 비응항의 오징어 누적 위판량은 1,402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총 위판량 521톤 대비 162% 증가한 수치로, 본격적인 오징어 성어기(7~10월)를 고려할 때 올해 최종 위판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징어는 일반적으로 동해안에서 주로 어획되는 난류성 어종이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 온도 상승, 서해안 생태계 변화 등으로 군산 연안에서의 어획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멸치, 새우류 등 먹이 자원이 풍부해진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군산시는 오징어 외에도 전국적인 수산물 주요 산지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꽃새우 생산량은 1384톤으로 전국의 60%, 2024년 참홍어 생산량은 1887톤으로 전국의 43%를 기록했으며, 꽃게(2024년 913톤, 6.94%), 갑오징어(2024년 569톤, 11.03%) 등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의 안정적 위판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하고,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 가공단지 조성과 연계해 군산 수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