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삶에 대한 염원과 지혜가 담긴 민화의 멋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민화작가 유경란의 첫 개인전 ‘소망의 숨결’이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누벨백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지에 연꽃과 매화, 국화 등 각양각색의 꽃과 봉황, 공작과 학 등 다양한 동물을 그려 풍요와 장수를 기원하는 작품부터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선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까지 한데 모아 선보인다.
작가는 민화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준다. 벚꽃나무 위에 모여 있는 새들과 둥근 보름달을 그린 ‘겨울밤’은 강렬한 색채 대비와 세밀한 묘사로 풍부한 입체감을 보여준다. 한 폭 한 폭 길상과 평화의 메시지를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시대의 사조에 어울리는 창조적 표현을 응용해 유경란표 민화를 감상할 수 있다.
유경란 작가는 민화진흥협회 창립전, 전북전통 민화 회원전, 민화동행회 회원전 등에 참여하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장려상,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