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 클래식 한입!”···군산예술의전당, 여름밤 감성 저격한 이색 콘서트 화제

'납량특집’부터 ‘모기장 콘서트’까지···시민 호응 속 문화·휴식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

군산시립예술단이 8월 한 달간 선보인 '납량특집 콘서트'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군산예술의전당을 찾았다 ./사진제공=군산시

군산예술의전당이 8월 한 달간 선보인 이색 콘서트 시리즈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되며, 도심 속 특별한 여름밤의 문화 향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군산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함께한 실내 공연 ‘납량특집 콘서트’, 그리고 군산시립예술단 주관의 야외 공연 ‘모기장 너머, 여름의 소리’ 등 두 가지 테마로 구성돼 다채로운 감성을 전달했다.

납량특집 콘서트는 ‘생과 죽음’을 주제로 클래식 명곡과 영화음악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서늘하면서도 감미로운 여운을 남겼다. 

특히 해리포터 복장으로 무대에 등장한 지휘자는 지휘봉을 이용해 조명을 점등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고, 곡마다 상영된 영상이 무대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이어 열린 야외 공연 ‘모기장 너머, 여름의 소리’는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모기장 객석을 도입해 색다른 관람 환경을 제공했다. 

관객들은 모기장 안에서 가족·반려동물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도심 속 힐링의 시간을 가졌고, 일반 좌석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무더위를 잊은 채 공연에 집중했다.

예술의전당관리과 관계자는 “두 공연 모두 시민들의 문화 감수성과 여가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창의적이고 품격 있는 공연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