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이야기를 담다’ 익산시, 로컬 백반 개발

익산 대표 음식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열고 성과 공유
지역 생산 식재료 활용해 밥·국·반찬으로 구성된 백발 개발

29일 익산 대표 음식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선보인 지역 식재료 활용 음식/사진 제공=익산시

익산시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대표 음식을 개발해 미식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시는 29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익산 대표 음식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3개월간 진행된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쌀, 고구마, 닭, 양파 등 익산에서 재배·생산되는 식재료를 활용해 밥, 국, 반찬(5~6찬)으로 구성된 ‘로컬 백반’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엄마의 밥상처럼 따뜻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정식 밥상을 목표로 설정하고, 음식에 역사·문화적 이야기를 더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담았다.

익산시가 29일 원광보건대학교 WM관에서 익산 대표 음식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총사업비 2000만 원이 투입된 용역의 수행을 맡은 영자씨컴퍼니는 지역 식재료 현황조사와 음식점·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메뉴를 구성하고 음식 브랜드 개발까지 완성할 예정이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원광보건대학교와 함께 오는 9월 26일 ‘NS 푸드페스타 in 익산’에서 익산 대표 음식 선포식 및 품평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대중성과 시장성을 검증하고, 이후 문화관광과 연계한 판매·홍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말까지 대표 음식 판매 음식점을 선정하고 개발 메뉴 전수, 교육 및 컨설팅, 위생용품 지원, 익산 미식여행 연계 홍보 등을 추진해 ‘맛의 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대표 음식은 단순한 한 끼가 아니라 익산의 맛과 이야기를 담은 문화상품”이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미식 관광 활성화, K-식품도시 브랜드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