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전북인] 정읍 출신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민경선 사장

 

경기교통공사 민경선 사장(54·정읍)은 “도민을 위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서면, 어떤 저항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끝까지 파헤쳐 반드시 관철시켰습니다”라고 말했다.

민 사장은 2022년 취임사에서 “교통은 단순한 인프라가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을 살리며, 삶을 움직이는 기본이다”며 과감한 혁신과 책임 경영을 약속했다.

그는 실제로 적자에 허덕이던 조직을 단기간에 흑자 구조로 전환시키며 강력한 리더십과 실행력을 입증했다.

민 사장은 1998년 광명시 재보궐선거에서 조세형(김제 출신·4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후, 무급 지구당 홍보부장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비서에 이르기까지 14년간 정치 현장에서 실무와 전략을 두루 익혔다. 

이러한 경험은 훗날 정책 전문가이자 교통 분야 개혁가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2010년 경기도 고양시를 지역구로 도의회에 진출한 그는 3선 의원으로 활동하며, 건설교통위원회 간사와 버스정책위원회 위원, 수도권교통본부 조합위원 등 주요 직책을 두루 맡았다. 특히 경기도의회 수도권 상생협력특별위원장과 민선7기 이재명 도지사직 인수위 교통대책특위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민 사장은 버스업체의 회계장부와 배차일지에 의존하던 적자보전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버스운송관리시스템 빅데이터(카드데이터 등)를 활용한 정산체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7년에 걸친 집요한 노력 끝에 버스업체 적자 보전의 투명성을 확보했고, 버스업계만의 이익 구조였던 ‘남경필표 수입금 공동관리형 버스 준공영제’를 폐지하며 ‘이재명표 경기도형 노선입찰형 준공영제 모델’을 설계·정착시켰다.

이 과정에서 광역버스 운행 중단 위기 국면에서는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정무적 감각도 보여줬다. 

정읍 출신의 민 사장은 전주해성고를 졸업한 뒤, 학업과 사회 경험을 병행하며 서강대 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민 사장은 “어린 시절 가난을 이겨내며 얻은 교훈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전북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초심을 지키며, 더 큰 길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