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큰일날 뻔…부안해경, 기관 고장난 어선 긴급 구조

신속한 해경 대응, 인명 피해 막아…대형사고로 번질 뻔한 위기 무사 귀항

부안해경 제공

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생덕)가 신속한 대응으로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해상 사고를 막아냈다.

해경의 발 빠른 조치 덕분에 어민들은 무사히 귀항할 수 있었고, 해상 안전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됐다.

부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부안군 임수도 인근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어선 한 척이 돌연 엔진에서 불꽃이 튀며 멈춰 서는 기관 고장 사고가 발생했다. 배는 순식간에 표류 상태에 놓였고, 갑작스러운 정지로 선박과 승선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선장은 즉시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고, 신고를 접수한 부안해경은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무엇보다 승선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인했다. 이어 당시 해상은 파도가 높고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어선을 가장 가까운 항구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박생덕 서장은 “해양사고는 작은 방심에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가을철은 어선 출항이 늘어나는 만큼 기관·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 불필요한 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고장을 넘어, 해양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례로 평가된다. 기관 고장이나 장비 이상은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이지만, 기본적인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해경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구조는 “끔찍한 사고를 막아낸 값진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