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과 대학 간 불화…전주대 이사회, 박진배 총장 사직서 수리

권수태 교육부총장, 총장 직무대행 맡아

[전주대 제공=연합뉴스]

글로컬대학30 최종 심사를 앞두고 학교 법인(신동아학원)과 갈등을 빚다 사의를 표명한 박진배 전주대학교 총장이 면직 처리됐다.

전주대는 5일 열린 신동아학원 임시 이사회에서 박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박 총장은 지난달 29일 구성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하는 서한문을 보내 "학교 법인에서 글로컬대학의 필수 요건인 정관 개정을 이사회 의결을 통해 반대했다"며 "대학의 운영 주체인 학교법인이 구성원들이 염원하는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스스로 가로막았다"고 안타까워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호원대학교와 연합 형태로 글로컬대학을 신청한 전주대는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기로 정관을 개정했는데, 이 개정안을 이사회에서 부결하면서 법인과 대학 측이 갈등을 빚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권수태 교육부총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