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군산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2차 피해 방지를 지시했다.
전북자치도는 7일 새벽 호우특보가 내려지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도 실국장과 14개 시군 단체장이 영상으로 참여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지역별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취약지 관리와 예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군산을 방문해 강임준 시장 등과 함께 침수 피해를 입은 군산 문화삼성아파트를 점검했다. 기계실 침수로 정전과 단수가 이어진 주민들을 위로하며 긴급 물공급 등 불편 최소화를 당부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자연재난이 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기상청 강수 전망에 맞춰 행정력을 총동원해 2차 피해를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호우로 전주·군산·익산·김제 등 도내 여러 지역에서 상가·주택 침수와 통신 장애 등이 발생했다. 추가 강우 가능성이 예보되면서 도는 긴급 복구와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우선 침수된 도로와 지하차도를 신속히 배수·복구하고 주택·상가·농경지 피해는 소방·군부대와 협력해 지원한다. 하천 제방과 소하천, 급경사지 등 취약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배수펌프장 긴급 점검과 방수포 설치 등 안전조치도 병행한다.
대피 주민에게는 구호물품과 의료·방역을 지원하고,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SNS로 위험지역 정보를 안내한다. 노약자·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 지사는 “신속한 피해 조사와 복구를 통해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는 전라선 전주~동산 구간 침수 현장을 점검한 뒤 익산역에서 수송 버스 운행 상황을 확인했다. 김종훈 도 경제부지사도 익산 망성면 화산배수장과 침수 농가를 찾아 배수펌프장 가동 현황과 농업인 애로사항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