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7일 재난·재해 현장의 신속 대응을 위해 도입된 ‘119안심콜 서비스’가 도입 17년이 지나도록 가입률이 1%대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119안심콜 누적 가입자는 총 102만 3138명으로 전체 인구(5115만명) 대비 1.99%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국민 50명 중 단 1명만 가입한 것에 그치는 수준이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위급상황 발생 시 사전에 등록된 요구호자의 병력과 보호자 정보를 확인해 신속한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지원하는 대국민 서비스로써 지난 2008년 도입됐다.
가입자의 서비스 이용 현황 역시 저조했다. 2020년 31만 1,702건에서 2024년 52만 4,998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119구급차 전체 출동 건수(332만 4287건) 대비 이용률은 15.79%로 저조한 상황이다. .
한 의원은 “구급차 10대 중 8대 이상이 환자 정보를 확인하지 못한 채 출동하는 현실이다”라며 “특히 의료 취약계층에게는 119안심콜이 생명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하는 만큼 소방청은 가입률 증대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