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전주 올림픽 유치’…전북도민체전 화려한 폐막

종합 1위 전주시, 2위는 개최지인 고창군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일원에서 3일간 열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에서 학생들이 ‘2036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전북체육회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일원에서 3일간 열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화려한 막을 내렸다. 전북 14개 시군별 대항에서는 전주시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세계유산도시 고창에서 뭉쳐라 전북의 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2일 고창에서 개막한 이번 도민체전에는 도내 14개 시·군에서 약 1만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또 선수 지인 등 많은 방문객들이 고창을 방문, 열띤 응원을 펼치며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도민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동시에 ‘2036 전주 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민들의 염원을 국내외에 알렸다.

이번 도민체전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검도와 게이트볼, 궁도, 배구, 배드민턴, 씨름, 육상 등 총 39개 종목(정식 37, 시범 2)이 펼쳐졌고,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경기결과 전주시가 종합 1위를 차지했고 개최지인 고창군이 종합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군산시에게 돌아갔고 4위와 5위는 각각 익산시와 정읍시가 차지했다.

올해 대회를 빛낸 최우수선수는 일반부에서는 수영에서 4관왕에 오른 오희지(전주)씨가 학생부에서는 육상 2관왕인 천다혜(진안)양이 각각 영예를 안았다.

이날 폐회식은 종합시상을 비롯해 차기 도민체전 개최지인 진안군에 대회기가 전달됐다.

폐막에 앞서 지난 12일 열린 개막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동진 대한체육회 이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식전행사에서는 우석대학교의 태권도 시범, 동리창극단의 전통 창극 무대가 펼쳐졌으며, 고창 출신 세계적 성악가 노동용 테너와 가수 김현, 정해준이 무대에 올라 감동과 흥을 더했다. 이어 인기 가수들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상영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특히 고창공설운동장 일대에서 펼쳐진 드론라이트쇼는 고창의 인물과 문화, 미래 비전을 하늘에 그려내며 감동을 선사했고, 멀티미디어 영상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순간을 완성했다. 트로트 가수 김용빈, 손빈아, 전유진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비스트, 트리플에스, 정승환 등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달궜다.

정강선 전북체육회장은 “전북특별차지도가 체육으로 하나되는 도민체전이 더욱 활성화되고 더 많은 도민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종목 확대 등 더욱 활성화시키겠다”며 “이번 도민체전처럼 도민들이 똘똘 뭉친다면 2036 하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고창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함께 달려가자”고 강조했다.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만찬장에서 참석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등이 화이팅을 외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사진제공=고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