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남겨진 고령 부부와 독거노인 등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정년을 마칠 때까지 건강관리 증진에 총력을 쏟겠습니다”.
2021년 임실보건의료원 원장으로 취임, 임실군민의 건강과 의료복지에 헌신하고 있는 김대곤 원장의 다짐이다.
김 원장은 “고향이 남원이라서 기차를 타거나, 승용차로 임실을 반드시 거치기만 했는데 이제는 임기직 공무원으로 군민의 일원이 됐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대병원에서 35년 근무를 마치고 남은 인생을 임실에서 의사로 보낸다는 소명에 감사를 드린다며 만족을 표시했다.
농촌에서 가장 중요한 진료 분야에 대해서도 그는 “고령사회인 탓에 고혈압과 당뇨, 암 등의 만성병이 대부분”이라고 진단했다.
또 응급이 요구되는 벌 쏘임과 지네 및 진드기, 뱀물림 등의 환자들도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료원은 어르신 건강사업으로 체조교실과 찾아가는 구강이동진료, 방문건강관리 사업 등을 충실히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별히 추진하고 싶은 사업으로 그는 정부의 3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을 통해 치매국가책임제와 치매안심센터를 건립했다며 관련 사업을 소개했다.
2021년에 시작된 4차 치매관리계획에 맞춰 치매안심센터를 연계, 치매안심보건의료원으로 특성화 구축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통해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주도, 선제적 치매예방사업이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유지 방법에도 “항상 위생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장수 비결”이라고 단언했다.
하루의 생활 중 자주 손과 발을 씻고 들일을 할 때에는 반드시 긴팔과 긴바지 착용으로 노출을 줄이고 벌레 기피제 사용 등도 병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음식의 경우 냉장 보관 시 항상 주의해야 하고 가능하면 제때에 조리해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날고기나 민물고기 생식을 최대한 멀리하고 민간요법이나 약초, 건강보조식품 등은 건강을 치명적으로 해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예방법으로 각종 예방접종과 건강검진 등 정기적 진료가 요구되고 의료원 응급실은 연주무휴로 이용이 가능하다며 방문을 권장했다.
현재 임실보건의료원이 운영하는 진료 과목은 내과와 소아과를 비롯 피부과와 치과, 한의과 등에 전문의가 담당하고 있다.
일반진료실과 응급실에도 5명의 의사가 투입되고 보건지소에도 일반의와 한의사 6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북대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김 원장은 1997년 전북대학병원 임상연구소장과 내과과장, 의학전문대학원장으로 재직하다 2018년에 퇴직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2010년 대한간암연구학회 학술상과 국가연구개발 과기부장관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국내 바이오 연구성과 TOP5에 선정됐고 2018년에 옥조근정훈장을 수상했으며 은퇴 후에는 미술과 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원장은“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며 “항상 건강이 제일이므로 자주 보건의료원을 방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