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국내·해외·청년 그랑프리 작가 선정

국내외 1200여점 출품작 중 3명의 그랑프리 탄생
제15회 202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26일 개막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제15회 그랑프리 수상자 3명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심사는 총 1231점의 출품작을 면밀히 검토한 후 토론을 거쳐 심사위원 전원 합의제 방식으로 수상작을 결정했다. 

최민렬 씨/사진=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 
최민렬 작품/사진=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 

제15회 그랑프리  국내작가 부문에는 최민렬(75·한국)의 작품이 선정됐다. 최민렬의 작품은 한글서예 필획의 태세와 완급, 글자의 바름과 기울어짐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자유롭게 전개하면서 전통과 개성을 조화롭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 한글서예 발전에 귀감이 되는 작품이라 호평했다. 

정라이더/사진=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 
정라이더 작품/사진=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 

 

해외작가 부문에서는 정라이더(69·중국)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품은 강한 필획과 장단 변화가 만들어내는 리듬감 넘치는 선율, 먹의 농담과 거친 붓결의 조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조형 변화를 자유롭게 구사하여 예술적 생동감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상년 씨/사진=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 
김상년 작품/사진=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제공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청년 그랑프리 부문은 김상년(47·한국)에게 돌아갔다. 한문과 한글서예를 두루 겸비한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절제된 자유로움과 균형 잡힌 결구, 필획 운용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정도준 심사위원장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주제와 취지에 걸맞게 전통과 창의를 조화롭게 구현한 작가들을 선정했다"며 "선정작들은 서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주어 앞으로 한국 서예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한글서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한편 제15회 2025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오는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한 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