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전북인] 정읍 출신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 회장.

제5대 소상공인연합회 송치영 회장(63·정읍)은 “소상공인은 골목상권과 지역경제의 지킴이이자, 민생을 떠받치는 국가 경제의 근간”이라며 “성실히 경영에 매진하는 소상공인이 희망을 품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014년 법정 단체로 출범한 전국 조직으로, 5인 미만 소상인과 10인 미만 소공인으로 구성된다. 국내 전체 사업체 95.1%와 종사자 45.9%를 차지하는 소상공인의 권익과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정읍 출신의 송 회장은 1968년부터 부친이 서울 청계천에서 영세한 보따리 장사 형태로 공구 유통업체 ‘신흥상사’를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성장했다.

정읍 소성초 4학년 때 상경해서 학업을 이어간 그는 1984년 일본 출장길에 오른 부친으로부터 가게 열쇠를 넘겨받아 가게 문을 여닫으며 영업과 경영의 책임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가업 승계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2004년 ㈜프로툴의 대표이사를 맡으며 기업 운영 영역을 넓혔고, 소상공인의 삶을 몸소 체득했다. 이러한 경험은 오늘날 연합회 회장으로서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활동의 밑거름이 됐다.

또 그는 제25대 한국산업용재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소상공인연합회 감사로도 활동하며 조직 안정화에 기여했다. 

지난해 8월, 58개 정회원 단체 중 57개 단체가 참여한 선거에서 61.4%의 지지를 얻어 회장에 당선된 송 회장은 “소비 위축 등으로 폐업 증가와 함께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한 만큼, 경영 안정과 성장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75개 업종별 회원단체와 16개 광역지회, 214개 시·군·구 지부의 전국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각지대 없는 권익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은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듯 경제도 다르지 않다”며 “자랑스러운 전북인의 한사람으로서 790만 소상공인이 튼튼한 기반 위에서 성장하고 권익을 지켜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정부·학계·언론 및 업종별 단체와의 협력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임기는 2027년 8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