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6년 생활임금 1만 2410원 확정…월급여 259만 원

2017년부터 시행, 2018년 8600 원에서 올해 1만 2410원 확정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 2410원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임금은 지난해보다 396원(3.3%) 오른 수준으로 월 급여(209시간 기준)로 환산하면 259만3690원이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25일 열린 생활임금심의위원회에 참여한 노동계·경영계·전문가 등이 투표를 진행해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됐다.

도와 출자·출연기관이 직접 고용하거나 위탁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 839명이 생활임금 혜택을 받게 된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를 받아 기본적인 생활뿐 아니라 문화적 활동까지 가능하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전북자치도는 2016년 조례 제정 이후 2017년부터 시행해왔다. 2018년 첫 적용 당시 8600원에서 시작해 매년 최저임금·공무원 임금 인상률, 물가 등을 반영해 조정해왔다.

전북의 생활임금 수준은 2026년 기준 제도를 운영 중인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김인태 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물가 상승과 경제 여건 변화를 고려해 근로자의 실질소득 보장을 강화했다”며 “이번 결정이 지역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