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가수 지망생과 음악 애호가들이 완주에 모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만경강 전국가요제 제전위원회는 지난 8일 완주군 상관면 신리역 공원 야외무대에서 제3회 만경강 전국가요제 예선이 치러졌다고 밝혔다. 본선은 오는 31일 오후 5시 완주군 삼례읍 공영주차장에서 열린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1000여 명 중 1차 동영상 심사를 통과한 100명이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분야의 노래를 부르면서 제각각 실력을 발휘했다. 이중 본선에 오를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본선에 진출한 참가자 차현우(58·성남) 씨는 "예선 무대에서 노래하는 참가자의 실력이 전문 방송국에서 개최되는 가요제처럼 느껴질 정도로 수준이 높았다. 본선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상관면 주민들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적은 처음이다", "만경강 전국가요제 수준이 높은 것 같다", "계속 우리 지역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현섭 제전위원장은 "올해 예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내년에도 상관면 신리역 공원에서 가요제 예선을 개최하겠다. 상관면 신리역 공원이 만경강 가요제의 상징적인 무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