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숨결, 전북에서 피어나다…‘도민과 함께하는 한글큰잔치’ 성황

한글 반포 579돌 맞아 도민 참여형 축제 개최
서예·문해교육·공모전 등 한글의 문화적 가치 재조명

훈민정음 반포 579돌을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가 전북에서 펼쳐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25 도민과 함께하는 한글큰잔치'를 개최해 한글의 정신과 예술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김관영 지사, 박기범 전주대 국어문화원장 등 주요 인사와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와 연계해 한글의 문화적 울림을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성인문해학습자의 편지쓰기 작품과 문해교육사 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돼 배움의 의지와 한글의 소중함을 전했다. 또 한글서예 소망쓰기 체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퍼포먼스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기념행사는 △한글 유공자 표창 △한글큰잔치 공모전 시상 △한글 우수성 숏폼 영상 상영 △전북도립국악원 어린이교향악단의 ‘한글날 노래’ 연주 등 다채로운 순서로 꾸며졌다. 특히 공모전에서 선정된 ‘한글사랑 노래’와 짧은 영상은 향후 한글사랑 캠페인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후 열린 ‘한글사랑 이야기음악회’에서는 김정배 교수와 가수 이한철이 출연해 ‘문화예술로 바라본 한글의 우수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모전 수상작을 함께 감상하며 한글의 정체성과 예술적 감수성을 되새겼다.

김 지사는 “K-컬처 확산으로 한글이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 그 문화적 가치와 자긍심을 더욱 널리 알릴 때”라며 “한글서예의 유네스코 등재를 적극 추진해 한글의 아름다움이 세계 속에 깊이 각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