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우리나라 전통 농경문화를 콘텐츠로 한 제27회 김제지평선축제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5일동안 벽골제를 중심으로 김제시 일원에서 열린 김제지평선축제는 는 ‘축제의 빛 지평선을 밝히다’라는 슬로건으로 전통 농경문화의 본질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다양한 체험과 새로운 볼거리 등 총63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추석연휴기간에 개최하는 점을 고려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호응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2일에도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미국의 라이트형제 비행기보다 300여년이 앞선 김제 출신 정평구 생 비거를 콘텐츠로 한 항공 퍼포먼스인 ‘글라이더 경연대회’가 열려 소중한 지역 유산을 계승하고 알리는 장이 펼쳐졌다, 또한, 김제 농특산품을 소재로 손맛과 정성이 가득한‘지평선 가족요리경연대회’도 진행돼 가족 간의 유대감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
또한, 김제의 전통 줄다리기 문화를 계승하는 ‘풍년 기원 입석 줄다리기’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지역 고유의 전통을 몸소 느끼는 이 프로그램은 해마다 큰 인기를 끌며 지평선축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낭만콘서트’와 화려한 불꽃놀이도 눈길을 끌었다. 국내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김제의 풍요로운 가을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감동을 선사하고, 이어진 불꽃놀이는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지평선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성주 시장은 “올해 지평선축제는 추석과 동시에 진행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김제를 방문해 주셨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어 놓을 테니 내년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