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무장초등학교 개교 116주년 기념식 및 정기 총회가 아련한 추억을 담아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11일 모교 운동장 특설 무대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1940년대생과 50년대생, 60년대생을 주축으로 동문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이들은 20년을 뛰어넘는 세월 속에서도 고향 선후배로 만나 얘기 꽃을 피우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지금은 거의 흔적이 사라진 오래전의 학교 모습과 학생들의 표정이 담긴 빛바랜 사진의 특별전이 눈길을 끌었다. 과거 힘들고 모든 게 부족했던 시절인지라 잠시 깊은 추억에 잠기며 그때의 감회에 젖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경철 총동창회장은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더욱 동창회 사업 추진에 원동력이 됐다" 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