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글로벌 투자유치 ‘속도전’…첨단산업 전진기지 도약 노린다

서울서 외국계 기업 대상 IR 개최…이차전지·피지컬AI 비전 제시
듀폰·헨켈·온세미 등 50여 개 글로벌 기업 참여…새만금 RE100 산단 홍보
김관영 지사 “전북, 미래 신산업의 최적지…글로벌 협력 확대”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김관영 지사가 한국외국기업협회 회원사 대표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전북도.

전북특별자치도가 글로벌 투자유치에 속도를 내며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한국외국기업협회(FORCA) 회원사를 초청해 ‘전북 투자설명회’를 열고 전북의 신산업 비전과 투자 환경을 적극 홍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화학·기계·반도체·에너지 등 전북 주력산업과 연계된 글로벌 기업 50여 곳이 참석했다. 듀폰(첨단소재·미국), 헨켈(접착제·독일), 온세미(반도체·미국), AVL(자동차·오스트리아), RWE(에너지·독일) 등 세계 각국의 산업 선도기업이 참여했으며, 이미 전북에 진출한 솔베이(벨기에)와 셰플러(독일)도 함께했다.

이날 김관영 지사는 현장에서 포카 협회장이자 시엔스코 대표인 서영훈 대표, 히타치에너지코리아 최석환 대표 등 주요 기업인들과 잇따라 면담을 갖고 “전북은 이차전지와 피지컬AI,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 미래 신산업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찬 자리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이 대한민국 혁신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도는 이날 기업별 면담과 홍보 영상을 통해 전북의 산업 비전과 새만금 투자 환경을 소개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이차전지, 바이오, 방위산업 등 신성장 산업의 추진 현황과 함께,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피지컬 AI 실증단지’ 조성 계획과 RE100 기반 새만금 산업단지 구상을 집중 소개했다.

민선 8기 들어 시행 중인 공무원 1:1 기업 전담제, 친환경 노사정책,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보조금 지원, 특구 지정에 따른 세제 감면 등 전북만의 차별화된 투자 유인책도 제시하며 외국계 기업의 관심을 끌었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향후 해외 투자설명회·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병행해 외자 유치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전북은 신산업 성장 잠재력과 우수한 입지 경쟁력을 두루 갖춘 지역”이라며 “전북이 글로벌 기업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