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 특별기획 '맛깔나는 판소리와 부채·소리꾼의 한마디' 전이 24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판소리 무대를 수놓는 명창들이 합죽선에 직접 쓴 글을 담은 부채 15점을 11월 4일까지 선보인다.
판소리에서 부채는 소리꾼의 감정과 극의 흐름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이자 소품이다. 때로는 춘향의 편지가 되었다가, 흥부의 톱이 되며 심봉사의 지팡이가 되는 등 무대를 신명나게 만드는 요소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송재영 명창을 비롯해 15명의 명창이 참여했다.
명창의 글귀를 담은 합죽선은 유백영 사진작가가 제공했다. 또한 김도현, 김미정, 김세미, 김연, 김차경, 박미선, 박영순, 배옥진, 심미숙, 이연정, 장문희, 차복순, 최현주, 한단영 명창 등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명인들의 개성이 담긴 글귀를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옥마을문화시설특화축제 기간인 25일 오후 3시∼4시에는 가야금 병창 문모두의 판소리 공연과 토크 콘서트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1월 4일까지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